경남 의령군 첫 5천억 예산 시대 열었다···내년 5대 시책은?
오태완 군수, 민선 8기 첫 시정연설 '성공DNA' 강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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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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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이 사상 첫 최대 5000억 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
의령군은 내년 세출 예산안을 올해보다 194억 원이 늘어난 5008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25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의령군은 민선 8기 군정 운영 방향으로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 ▲농촌 회생에 필요한 공모사업 유치 ▲의령형 복지서비스 구축 ▲즐거운 교육 체험도시 조성 ▲청년이 머물고 싶은 의령 만들기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농림 분야 1174억 원 ▲교육과 문화, 관광 분야 309억 원 ▲사회복지 분야 845억 원 ▲산업,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 1013억 원 ▲환경, 보건 분야 523억 원 ▲일반 공공행정,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391억 원 ▲예비비 및 기타 분야에는 753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예산 5000억 원 시대는 오태완 군수가 취임 직후부터 중앙부처에 잇달아 방문하는 등 군 직원들이 국·도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대응해 가능했다.
오 군수는 25일 제271회 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비전과 함께 '성공 DNA'를 강조하며 '군민 자신감 불어넣기'에 나섰다. 우선 민선 8기 지난 5개월을 돌아보며 6년 만의 기업 투자유치 성공, 1000억 원 정부 공모사업비 확보라는 성과를 나열했다.
오 군수는 “1000억 원 공모 사업비 확보라는 전대미문의 성과가 의령군 역사상 최초로 예산 5000억 시대의 문을 열었다. 모두 다 군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령부자축제인 '리치리치레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가능성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했다.
오 군수는 "축제 동안 10만 명이 의령을 찾아와 '부자 기운'을 듬뿍 받아갔다. 언론과 지역사회에서 호평 일색"이라며 "축제 기간만큼은 의령군이 '젊은 도시'로 변했고, '부자축제' 답게 지역민이 부자되는 가능성도 엿봤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DNA가 이번 축제로부터 이식됐다"라고 규정하면서 "우리가 인구는 적고, 소멸 위기를 얘기하지만, 군민과 함께 힘을 모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