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카타르 월드컵] '펠레에 우승컵 안긴다던' 브라질 충격 탈락···크로아티아 월드컵서 승부차기 모두 승리

'연장 전문가' 크로아티아, 승부차기?4-2?승리로 4강 진출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2.10 03:15 | 최종 수정 2022.12.10 23:15 의견 0

자타가 인정 하는 단골 우승후보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해 월드컵 8강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경기 승부차기에서 한번도 지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10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무엇보다 병세가 악화돼 입원 중인 '축구 황제' 펠레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기로 다짐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의 호드리구선수의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고 있다.

브라질은 16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월등한 경기력으로 4-1로 제압했지만 크로아티아에는 전후반 내내 고전했다.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은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크로아티아가 4-2로 승리했다.

연장 전반 16분 터진 브라질 골은 네이마르가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한 뒤 기가 막히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통산 77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이 골로 펠레(77골)와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직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대회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연장 승부를 펼쳐 결승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 16강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꺾은데 이어 브라질마저 승부차기로 돌려세웠다. 월드컵 5경기 연장 승부에서 모두 이겼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의 신들린 듯한 선방이 돋보였다.

크로아티아는 10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시작하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 8강전 승자와 14일 4강전에서 맞붙는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