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한국팀 주장 손흥민, 외신기자 질문에 인상 쓴 이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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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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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의 한 매체가 한국-브라질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영국 토트넘)에게 전반전 부진 이유를 물었지만 손흥민은 "전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카타르 매체인 ‘beIN SPORTS(비인스포츠)’가 6일(한국 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한국의 월드컵 탈락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이란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기자는 경기를 마친 손흥민에게 “오늘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은 후반전보다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이 질문에 “아니,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탓하지 말아 달라. 아다시피 브라질은 우승 후보다. 우리가 공간을 주면 그들은 득점한다”면서 “난 우리가 (16강 조별리그에서) 한 일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탓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후반전에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 선수들의 투입을 언급하며 주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물었다. 손흥민은 “앞서 말했듯이 그들이 자랑스럽다. 어린 선수들에게 첫 월드컵 출전은 쉽지 않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이어 “그들은 우리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했다. 젊은 선수들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고,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길 바란다. 선수들이 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리더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