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9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차량 출고식 가져
전동차 160량 4644억 규모 수주
철도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원 노력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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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13:06 | 최종 수정 2022.12.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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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차량 출고식을 가졌다. 이 차량은 오는 2024년 준공되는 GTX-A 노선에 투입된다.
GTX-A 전동차는 최고 운행속도기 시속 180㎞이고 국내 전동차 최초로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이 적용됐다. 또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열차 운영 간 유지보수 및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 전동차는 단문형 출입문, 친환경 항균 카펫 등 차별화된 사양과 다양한 편의 사항이 적용된 신개념 열차"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철도차량 제작기술을 보유한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3월과 6월에 4644억 원 규모의 전동차 160량을 수주했다. 이날 1편성 8량의 전동차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 차량은 국토교통부에서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GTX-A 노선에 국내 최초로 투입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경기 파주시 운정역~경기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11개 역사 82.1㎞ 구간에서 운행된다.
GTX는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업으로, 지하 40m에 선로를 구축하고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지하철보다 빨라 서울~수도권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 외곽의 교통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생산유발효과 27조원, 고용창출 효과 19만명과 함께 연간 약 44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에 약 8600억 원 규모의 전동차량 320량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런 성과 또한 도내 1·2차 협력업체에 지역일자리 창출과 철도차량 부품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과 홍윤후덕(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갑)‧이용우(민주당, 경기고양정)‧홍정민(민주당, 경기고양병)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정경훈 SG레일 대표 등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현대로템 대표는 "GTX-A 전동차는 기존 지하철보다 빠른 성능 구현을 위해 지난 30년간의 고속열차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철도산업 종사자의 43%를 차지하고,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곳이 경남”이라며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중앙정부에서도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지역 민원인 수서발 고속열차의 경전선 운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