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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넘치는 우리 동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새마을회, 화재로 주택 소실된 이웃에게 온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30 22:24 | 최종 수정 2022.12.31 10:37 의견 0

경남 합천군 가야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배영효)와 새마을 부녀회(회장 정미숙) 회원들은 지난 14일 화재로 주택 본채와 창고가 모두 소실돼 실의에 빠진 주민에게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30일 전달했다.

가야면 매화리에서 살고 있던 A 씨는 가야면에서 태어나 70여 년을 살아 오면서 올해 5월 배우자가 사망한데 이어 12월에는 화재로 삶의 터전까지 잃어 실의에 빠져 있었다.

새마을회 회원들이 화재로 집이 전소된 주민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합천군 제공

화재 직후 마을 주민들은 당장 거주할 공간을 제공해 주기도 했다. 또 가야면사무소는 화재 폐기물 처리를 위해 굴삭기와 쓰레기 처리 차량을 지원했으며, 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전소주택 잔재물 처리에 힘을 보탰다.

적십자 회원들도 담요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고, 군에서도 별도의 긴급구호비를 지원했다.

배영효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회장은 “올해 겨울 날씨가 다른 해보다 유난히 추운데 안타까운 일이 생겨 마음이 많이 좋지 않지만 회원 모두 한마음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어르신이 빠른 시간 내 안정을 찾아 정상 생활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채영 가야면장은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구호 활동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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