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공직자 청렴성 강화 위해 '민간 암행어사' 운영
6일 시청에서 민간 암행어사 위촉식 가져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06 16:03 | 최종 수정 2023.01.06 23:40
의견
0
경남 사천시가 올해도 공직자의 청렴과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민간 암행어사를 운영한다.
시는 6일 오전 2층 중회의실에서 박동식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과 부패 공직자를 감시하게 될 '민간 암행어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은 민간 암행어사 임무와 역할, 행동요령등을 교육해 민간 암행어사의 사명감을 고취시켰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7일까지 한 공개모집에서 지역 실정에 밝고 청렴결백하며 식견과 활동경험이 풍부한 14명의 민간 암행어사를 선정했다.
위촉된 민간암행어사는 비밀유지와 신분 비노출 행동으로 공직자의 부당한 사항이나 공직 비리 등 정보수집과 생활 민원사항의 제보에 중점적인 역할을 한다.
주요 임무는 공무원의 각종 부조리 및 복무상황 제보, 금품·향응 수수와 인·허가 부당처리 제보, 생활민원 및 불편사항 제보 등이다. 이 밖에 공무원 비리 근절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도 포함된다.
하지만 경남도와 사천시 행정에 관한 감찰 및 감사 권한은 부여되지 않는다.
사천시는 민·관 감찰네트워크 구축으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본색원해 청렴한 사천을 실현하고 투명한 행정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한편 민간 암행어사는 감사부서 인력만으로는 공직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14년 도입돼 9년째를 하고 있는 제도이다.
박동식 시장은 “공직자의 금품·향응 수수, 인·허가 부당처리, 각종 사업장 부실공사 등 공직내부의 비리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직사회의 부조리가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정보수집과 함께 신속하게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