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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10일 신년 기자간담회서 5개의 경남 목표 제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0 22:06 의견 0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올 한해 도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도정 비전을 실현하는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속도감 있는 정책으로 성과를 만들어 경남이 새롭게 재도약하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경남의 재도약,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기회의 땅 경남 ▲성장하는 경남 ▲즐거운 경남 ▲믿음직한 경남 ▲품격있는 경남 등 5대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완수 도지사가 1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다음은 분야별 내용이다.

◇기회의 땅 경남

투자자와 기업, 청년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경남을 만든다. 그 중심에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운영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찾아 7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 12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제조산업을 혁신해 주력 제조산업을 고도화 함으로써 오는 2027년 제조업 총생산액 45조 원, 도내 100대 기업 매출액 78조 원을 달성하고 대규모 방위원전산업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과 공공임대주택 200가구를 공급하고 학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해 청년이 지역사회에 머물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 성장하는 경남

박 도지사는 전략산업과 신산업을 육성해 성장하는 경남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쏟는다. 우주항공청과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데 경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또 방산수출지원단을 운영해 방위산업 매출액 10조 8000억 원을 달성하고, 방산부품연구소도 경남에 설립되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4000억 원 규모의 소형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하고,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해 원전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수소, 첨단의료기기 산업 고도화와 함께 미래항공모빌리티와 신소재 기술개발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 즐거운 경남

박 도지사는 남해안권과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즐거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해안권 관광개발청을 신설하고,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추진함으로써 남해안을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남해안권 항공관광과 지리산권 산악관광과 함께 테마별 관광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남을 대한민국 즐길거리의 중심지로 만든다. 거제시 장목관광단지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 해양관광단지를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믿음직한 경남

경남 복지 TF(Task Force)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7만 건을 찾아 지원하고, 자립준비청년 수당과 정착금 인상으로 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믿음직한 경남이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119와 응급의료기관이 연계하고 협력하는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를 운영하는 한편, 지역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의대 신규 설립으로 도민들의 의료 서비스도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도와 시군, 소방과 경찰을 연계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과 지역권을 중심으로 한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로 자연재난 인명피해 제로 달성을 하겠다"며 "도와 시군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는 원팀의 사무국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품격있는 경남

박 도지사는 편리한 교통과 깨끗한 환경을 바탕으로 골고루 잘 살고, 도민 모두가 화합하는 품격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79억 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하고,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199억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건설, 수서발 SRT(수서고속철도) 경전선 연장 등 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U자형 국가 간선도로망도 함께 구축한다.

또 창원 마창대교 등 민자 도로 통행료 부담 문제와 창원시 마산 로봇랜드 운영, 장기표류 중인 웅동1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건설사업 정상화 등 지역 숙원 과제들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사회대통합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정책자문위원회와 열린 도지사실 운영으로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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