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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신년 기자간담회서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 실현” 의지 밝혀

자립 위한 맞춤형 교육, 공존 위한 생태전환 교육 강조
교육과정, 학생 성장, 교직원 전문성, 미래학교, 생태전환 5대 실천 방향 제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2 16:18 | 최종 수정 2023.01.13 01:08 의견 0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2일 창원 의창구에 있는 도 교육연수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생태전환 교육으로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새로운 경남교육은 단순히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남교육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경남교육은 그동안 미래교실, 미래학교, 미래교육의 토대를 구축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독자적인 미래교육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축적, 학습을 지원해 전국의 선도적 교육 모델이 됐고 경남의 학생들은 가장 앞선 미래교육체제에서 학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박 교육감은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을 위해 올해 ▲교육과정 실현 ▲학생 성장 실현 ▲교직원 전문성 실현 ▲미래학교 실현 ▲생태전환 실현 등 5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강한 실현 의지를 보였다.

◇ 교육과정 실현

교육과정 혁신으로 미래역량을 키운다.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배움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수업으로 나아간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아이톡톡'은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한 빅데이터로, 데이터가 쌓여 올해 연말이면 전체 과목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개관하는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에서 빅데이터‧AI 기반의 체험과 연구, 연수로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학습으로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뿐 아니라 디지털 역량까지 기초학력을 더 튼튼히 한다.

◇ 학생 성장 실현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이 존중 받으면서 성장하도록 책임을 진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립유치원 단계별 무상교육, 직업계고 취업 준비 지원 등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정책을 펼친다.

국가시책사업으로 채택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으로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간다.

거점통합돌봄센터인 '늘봄'은 공적 돌봄의 확대 및 인근 학교 간 돌봄의 공동수요 충족을 목적으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 하는 거점돌봄기관이다.

김해 삼문초교를 일부 리모델링 해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늘봄 3호를 올해 9월 개원해 인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학생의 학습 지원, 사회정서 회복과 취약계층 학생의 기초학습, 학교폭력 예방, 다문화 학생 지원 등 학생성장 통합지원체계로 학생의 가능성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한다.

◇ 교직원 전문성 실현

모든 교직원이 교육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학습지도 역량은 물론 인문학적 안목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한다.

경남교육청은 창의융합형 연수시설인 에듀테크센터 개관으로 이미 미래형 연수 인프라를 구축했다. 학습연구년의 내실 있는 운영, 미래역량 강화과정 확대 등으로 교직원의 정책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을 높인다.

◇ 미래학교 실현

소통하고 학습하는 학교가 미래학교다. 학생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통하고 학습하는 공간으로서 학교의 역할이 거듭나야 한다.

과대·과밀 학급 해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 행정업무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직원이 학생의 학습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학교 밖까지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범위를 확장하고, 학생의회와 학부모회의 역할을 강화한다. 학교 간 연계 교육, 마을교육과정 강화 등 지역교육 생태계 복원을 위해 교육지원청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한다.

◇ 생태전환 실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경남교육을 실현한다.

경남교육청은 학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태전환 교육이 교육 정책의 밑바탕이 되도록 한다. 경남의 모든 교육 구성원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문화를 바꾸어나간다.

경남생태환경교육원을 창녕 우포에 설립하고 학생수련기관을 재구조화 해 체험과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 교육을 활성화 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교육 특구를 13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과 전기차 충전소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탄소중립 학습의 장을 만든다. 또 텃밭학교, 기후천사 동아리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교육감은 오직 경남 학생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경남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금까지 경남교육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발 먼저 미래 교육의 토대를 쌓아왔다. 이제는 오직 경남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딛겠다”면서 도민과 학부모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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