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지난해 매출 21억 원, 첫 출시 이후 21배 달성
해외시장,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판로 확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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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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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해 경남 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 매출이 지난 2009년 첫 시장 출시 이후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로’는 대한민국 상위 1%와 세계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경남도 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다. 첫 해 매출은 1억 원에 불과했으나 국내뿐 아니라 해외 20여 개국에 진출, 지난해에는 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첫 출시 후 21배를 달성한 수치다.
매출액 21억 원 중 내수는 4억 7500만 원(22.6%), 수출은 16억 2500만 원(77.4%)이며, 이 중 품목별 매출액을 보면 단감이 전년도에 비해 168%, 참다래는 37% 증가했다.
경남도 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IRRORO)’는 ‘이슬에 적시다(Moisten With Dew)’라는 뜻의 라틴어로, 경남의 맑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과일의 깨끗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청정명품을 의미한다.
경남이 전국 대비 비교우위에 있는 사과, 단감, 배, 참다래 4대 과일을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함이며 당도, 색택, 중량 등 엄격한 규격을 통과해야만 ‘이로로’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포장재 재질을 친환경소재로 변경했고, 농산물 명품브랜드 육성 조례 개정으로 과일별 품종을 다양화해 시기별 물량 수급에 안정을 기했다.
올해에는 다양한 판로 확보를 위한 기업체·단체·금융권 등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매출실적을 더욱더 높일 계획이다.
또 설 명절을 맞이해 경남도 온라인쇼핑몰인 e경남몰, 쿠팡, 11번가 등을 비롯한 15개의 온라인몰에서 “이로로”를 판매 중이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로'를 찾는 해외 소비자가 늘고 있어 포장디자인을 도용한 가짜가 '이로로'로 둔갑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해외에서 '이로로'의 인지도가 국내에 비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산물의 위상을 제고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시는 '이로로' 참여 농업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업이 다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등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