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농산물도매시장, 3년 연속 거래실적 1조원 달성
엄궁·반여 공영도매시장, 청과류 거래액 역대 최대 기록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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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13:43 | 최종 수정 2023.01.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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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해 엄궁과 반여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액이 전년 대비 5% 이상 늘어 개장 이후 역대 최대인 1조 867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거래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장별 실적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 34만 9000t, 5642억 원 ▲반여농산물도매시장 24만 7000t, 52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시 공영도매시장 개장 첫해인 지난 1994년 당시 거래액인 1747억 원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난해 코로나19,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대면 거래 확대와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활동, 유통 종자사 역량 강화 등으로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일부 농산물의 출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은 각각 1993년과 2000년에 개장해 시민들의 청과류(채소, 과일) 수요량 80% 이상을 공급하고, 농산물 가격 안정에 이바지 하는 등 부산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도매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를 확대해 시민이 원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엄궁 농산물도매시장을 남부권 거점 도매시장으로,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시민친화적 미래형 도매시장으로 이전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3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거래액을 달성하고, 농식품부 주관 전국 공영농산물도매시장 운영 실적 평가에서도 A등급 우수 시장으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