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등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미국서 혁신 성장 방안 찾다
대학·연구기관과 인적·물적 교류 논의…‘KNU10 사무국’ 설치 추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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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19:43 | 최종 수정 2023.01.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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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등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소속 7개교 총장이 최근 미국 주요 대학 및 기관을 방문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분야에서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혁신성장 방안을 벤치마킹 하고 돌아왔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SFSU)과 아리조나주립대학(ASU)을 방문해 거점국립대학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수·학생 교류 등을 합의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또 거점국립대학 학생들의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에 대한 혁신적 의견 공유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학생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KNU10 사무국’ 설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단은 방문 기간 중 SFSU를 찾아 린 마호니(Lynn Mahoney) 총장을 비롯해 국제담당 부총장 등을 접견하고 거점국립대학 학생들의 어학연수 등 맞춤형 교육 협력, 구체적인 등록비용과 숙소 등 세부 사항까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ASU를 방문한 총장단은 줄리아 로젠(Julia Rosen) 부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ASU의 개혁 및 혁신 성과, 비즈니스 스쿨 운영 현황을 듣고, 대학의 대표적인 융합연구 기관인 바이오디자인 연구소를 방문했다.
특히 대학 개혁 기관(UDI)의 미누(Minu) 부원장으로부터 지난 20년간 수행한 ASU의 개혁 과정과 성과를 소개받고, 한국 대학들의 개혁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KNU10 대학들과 ASU는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과정 혁신 및 온라인 교육과정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교수·학생을 주기적으로 파견, ASU와 혁신성과를 함께 공유·평가하기로 해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벨상 수상자인 로렌스 교수로부터 시작된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도 방문해 현재 연구원들로부터 시설과 운영 현황 등을 듣고, 이 연구에서 거점국립대 교수와 학생 파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총장단은 코트라실리콘밸리 및 시스코 본사도 찾아 미래 원격교육 방향과 기술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고, 시스코 한국지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총장단은 방문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도 참가해 거점국립대들이 내놓은 우수 기술을 함께 돌아보고, 효과적인 대학 기술 이전 및 홍보를 위해 내년에는 국가거점국립대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