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 장관 실행 선고되자 원색적인 비난 글 봇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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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18:32 | 최종 수정 2023.0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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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입시 비리,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자 좌파 성향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원색적인 재판부 비판과 함께 울분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친문(친 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이 많이 활동하는 클리앙에는 조 전 장관 1심 판결이 나온 이후 사법부 근조를 뜻하는 ‘▶◀ 사법부’ 제목의 글 등이 올라왔다.
수백개의 글 중에는 “오늘, 민주주의는 함께 죽었습니다” “불의한 판결” 등의 격한 글과 "석궁, 화염병 마렵습니다", "서초동에 10만명이 쳐들어가도 뒤집힌다" 등 사법를 향한 분노의 글도 눈에 띄었다. 또 ‘凸사법부凸’, 사법부(司法府)를 ‘死법부’라고 쓴 글도 올라왔다.
이 사이트에서는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을 때도 수백개의 비난 글이 올라왔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1부(부장판사 마성영)는 이날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다만 “아내가 구속돼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재판 뒤 “유죄로 받은 부분은 항소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