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 추진
도 3억 7000만 원 예산 선제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06 11:48 | 최종 수정 2023.02.06 13:29
의견
0
경남도는 최근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생육 상태 및 봄 모내기 대비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급수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간(지난해 10월~올해 1월) 도내 평균 강수량은 133.5mm로 평년 강수량(106.5mm)의 124.9%다. 현재 저수지 저수율은 75.5%(평년 대비 106%)로 아직은 월동작물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상예보에 따르면 4월까지 남부 일부 지역에 가뭄이 예보돼 경남도는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도는 지난 1월 전 시군과 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용수가 부족한 수리시설과 지역을 조사했다.
이에 저수율 60% 이하의 저수지 47곳과 월동작물 용수공급 우려 지역 23곳에 저수지 물 채우기와 관정 개발 등으로 3억 7천만 원을 선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현장 모니터링과 수분 증발 억제 조치, 물비료 살포, 스프링클러 관수 지도 등 피해 예방 등 기술지원을 한다.
상습 가뭄 우려 지역에는 가뭄대책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뭄대책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봄가뭄 용수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농업인들은 용수공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농어촌공사 경남본부에 급수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봄철 영농기를 대비해 저수율이 다소 낮은 저수지는 농어촌공사와 함께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