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고생 이해인,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 우승
쇼트프로그램 6위, 프리스케이팅서 역전
대학생 김예림은 최종 2위 올라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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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13:46 | 최종 수정 2023.02.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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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8·세화여고)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연아(2009년) 이후 14년만이며 이해인은 김연아의 키즈다.
이해인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을 합해 141.7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대회다.
전날(10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69.13점)에 머물렀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콤비네이션 점프 등 수행 과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총점 210.84점으로 역전우승 했다.
이해인이 ISU이 주관한 시니어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이해인은 경기 뒤 ISU 공식 홈체이지에서 “지난해 이 대회 때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 대회에서 실수가 없어 만족한다. 금매달은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진짜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72.84점)에 올랐던 김예림(20·단국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6.45점으로 3위를 차지해 총점 209.29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지난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경기 군포 수리고)은 4위(202.39점)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