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 소소풍정원에서 '부산, 재즈에 물들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유일의 월간 야외 재즈 콘서트인 이날 공연은 지난해 10~12월 진행된 기획 재즈공연 '토요재즈클럽'의 네 번째 행사다.

지난해 10~12월에 열린 기획 재즈공연 '토요재즈클럽' 행사 모습

이번 공연은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션을 초청해 재즈 음악의 깊이와 매력을 전달한다.

관람객이 돗자리나 의자에 앉아 가져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팟룩(potluck) 형식의 야외 공연이다.

또 '정현 야외조각 프로젝트 : 커넥트(아트부산)' 전시회가 열려 도모헌을 찾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정현 작가의 작품 '서있는 사람 The Standing Man' 이상 부산시

세계적인 조각가 정현의 대표작 '서 있는 사람'을 도모헌 야외 정원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정 작가의 조각은 시간의 무게와 풍파를 견뎌낸 대상들의 ‘고통 속에 깃든 힘과 생명력’을 되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버려진 것들로 쓰는 ‘숭고한 조각 시’라는 평이 있는 작품으로, 높이가 4m에 달한다.

작품은 침목, 고철, 잡석 등 재료를 통해 시간성과 장소성을 사유하며, 공간 확장성과 주제 의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공연과 전시는 부산 시민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은 당일 300명 이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올해 '도모헌' 문화행사로 열리는 '부산, 재즈에 물들다'는 일상의 쉼과 새로운 경험을 시민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