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엑스포 현지실사 한달 앞'···최태원 SK, 정의선 현대차 회장, 유치에 바쁜 걸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02 01:14
의견
0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서면서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스페인의 강력한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사 자격으로 일부 유럽 국가들을 순방 중이다.
최 회장은 스페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부산박람회는 인류의 공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주미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말라위, 말리,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등 12개국 주미 대사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의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담팀을 만들어 임직원들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최고의 협조를 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개최 후보지의 현장실사에 나선다. 부산에는 4월 2~7일 방문한다.
개최지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