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의 대표관광지 상림공원에 제초제 살포 논란
지난해 5월도 제초제 살포
공원 찾은 이들에게 노출 우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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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16:26 | 최종 수정 2023.03.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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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이 지난달 17일 천연기념물 154호인 상림공원에 잡풀 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상림공원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운동과 휴식을 위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붐비는 곳이다. 농약에 취약한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다.
제초제를 살포도 논란거리이지만 안내 문구마저 없어 군민들은 함양군의 농약 피해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뿌린 제초제 가루(알갱이)가 제대로 녹지 않아 상림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크다.
함양군은 이 같은 지적이 일자 현재 제초제를 뿌린 곳에 잔디 보호를 이유로 통제선을 쳐놓았다.
함양군 관계자는 “잡풀이 인력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제한적으로 살포했다”며 “잔류 제초제는 피해 예방을 위해 물을 뿌려 희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해 5월에도 상림 주변 꽃밭 두렁에 제초제를 뿌려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