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사천시 학점은행제, 올해 학위취득자 17명 배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12 15:44 의견 0

경남 사천시가 운영 중인 학점은행제가 올해 17명의 학위 취득자를 배출했다.

사천시는 지난 10일 ‘2023년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취득한 17명(행정학사 10명, 행정전문학사 7명)에게 학위증을 전수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위취득자 10명이 참석했다.

사천시 학점은행제는 첫 행정전문학사를 배출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3명의 학위취득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는 사천시평생학습센터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이 지난 2017년 교육부로부터 평가인정기관으로 승인 받아 꾸준히 학습과정을 운영해 온 결과이다.

사천시가 운영 중인 학점은행제 학위 취득자들. 사천시 제공

실제로 사천시평생학습센터는 다양한 환경에 놓인 학습자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열린 학습사회,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해 왔다.

이번에 학위를 취득한 학습자는 평균 2년 6개월 정도 학업에 매진한 20대부터 60대까지로 계층이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20대 학위취득자가 2명으로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대학과 동등한 학위를 취득하려는 계층이 젊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대 학위취득자는 “아동복지와 취약계층 복지에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됐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학점은행제는 대학에 직접 가지 않고도 교육부 승인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에서 학습해 학점 인정을 받음으로써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제도이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학점은행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1과목당 수강료는 4만원으로 저렴하다.

학점은행제는 학력 단절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 지역에는 대학이 없다.

한편 사천시평생학습센터는 경남도내 자치단체 중 유일한 출석 수업 기반으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이다. 현재 전국에서는 8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학위를 취득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성장하는 평생학습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