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정치활동 명태균 파문] ‘'명태균 의혹 폭로' 강혜경, 국감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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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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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55) 씨의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등을 언론에 제보한 강혜경 씨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 대표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공표 조사를 포함해 자체 조사까지 81번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국민의힘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며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보좌관이었고,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밝힌 강 씨는 “김 전 의원이나 명 대표, 이분들은 절대 정치에 발을 디디면 안 될 것 같고,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어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이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튼 적이 있느냐. 같이 들은 적이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는 "그렇다.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예요'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