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의 구장, 추억의 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본계획 나왔다
좌석수 2만 3646석→2만 1000석
좌석 사이즈 465mm→500mm
관람석 유형 4종류→10종류
백스탑서 관중석 거리 20m→15m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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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16:45 | 최종 수정 2023.12.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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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야구 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구도 부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건립 이후 부산의 대표야구장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37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선수와 시민의 불편, 유지보수비 지속 증가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됐었다.
부산시는 2021년 10월 롯데자이언츠와 사직야구장 재건축 업무협약을 하고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진다.
사직운동장 재건축은 시민의 이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좌석수는 2만 3646석에서 2만 1000석으로 조정 ▲좌석 사이즈는 465mm에서 500mm로 확대 ▲관람석 타입은 4종류에서 10종류로 다양화 ▲백스탑에서 관중석 거리는 20m에서 15m로 좁힘 등이다. 경기장의 편의성, 쾌적함, 다양성은 물론 생동감, 현장감을 극대화 했다.
재건축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사업비 230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 1900㎡ 규모의 부산 대표야구장을 짓는다. 이곳에는 복합스포츠 문화 콤플렉스를 위한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소음·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 등이 들어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관중 친화적이고 선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 조성 방향을 제시해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 강화와 시민들의 야구 열정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해 시민들의 야구 열정을 한데 모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