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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음 달 4~7일 BIE 실사단 부산 방문 관련 대시민 호소문 발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30 23:28 | 최종 수정 2023.03.31 02:10 의견 0

부산시는 3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와 관련,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실사단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머문다.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BIE 171개 회원국 전체에 공유되어 올해 11월 개최지 투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BIE 실사단 부산방문 관련 대시민 호소문(3.30. (목) 14:00)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장 박형준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부산 전체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2030세계박람회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온 시민들의 결의에 찬 다짐은 ‘Busan is Ready’, ‘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로 깃발에 새겨져 부산 전역에서 힘차게 펄럭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뛰어주고 계신 우리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제박람회기구의 부산 현지 실사는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BIE 171개 회원국 전체에 공유되어 올해 11월 개최지 투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실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결정 짓는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우리 시는 정부와 유치위원회, 그리고 부산의 각 분야 단체와 기관은 물론 온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실사단 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온 모든 것들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부산의 확고한 유치 의지를 확인시켜 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최 도시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사단이 부산역에 도착해 부산을 떠나는 순간까지 움직이는 모든 동선마다 부산에 대한 감탄과 감동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부산 시내 곳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부산의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안전과 질서 유지에도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르는 기간은 4월 4일 화요일부터 4월 7일 금요일 오전까지입니다.

이 기간을 전후해 부산 16개 구·군 전역에서는 총 67건의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가 진행됩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는 대형 행사는 4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입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는 BIE 실사단에게 매력 넘치는 관광마이스 도시 부산의 모습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최근 전국의 많은 상춘객이 부산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이날 불꽃쇼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시청과 구청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서 역대 최대 인원인 6100여 명의 안전 요원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기본 질서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며 불꽃쇼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불꽃쇼를 전후해서는 광안대교의 통행도 통제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통제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셔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날 우리 시는 시민들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접근하실 수 있도록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폭 증편 운행합니다.

김해공항과 부산역, 도시철도 노포역, 사상역 등 부산의 주요 관문 4개소와 서면역, 연산역, 거제역, 교대역, 벡스코역 등 도시철도 주요 환승역에서는 불꽃쇼 시간에 맞춰 임시 셔틀버스도 운행됩니다.

부산을 찾아오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시 외곽의 주요 대중교통 거점 지역 인근에 공영 주차장도 확보해 운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차량 자율 2부제도 실시합니다.

차량 번호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은 짝수 날인 4일과 6일,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 날인 5일과 7일, 각각 이틀간 자가용 차량을 운행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간동안 공공기관 주차장은 의무 2부제가 실시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또, 경찰에서는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포함해 실사단의 이동로를 중심으로 필요 최소한의 교통신호 통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치게 되어 무척 송구한 마음입니다만, 부산의 미래를 위한 마음으로 널리 이해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부산 전역에서 이어지는 각종 걷기대회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도 부산의 주인으로 참여하셔서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께서 실사단 동선에 함께하시게 된다면 밝은 미소와 반가운 인사로 실사단을 환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의 밝은 미소에서 실사단은 자유로운 나라 대한민국, 매력 넘치는 도시 부산에 대한 좋은 기억에 품고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산의 저력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줄 시간이 다가옵니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처럼 우리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나아가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뜁시다. 끝까지 함께합시다. 그리고 반드시 유치해냅시다.

시민 여러분과 손 꼭 잡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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