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골드만삭스 “AI가 직업 3분의 2에 영향 미칠 것”

“행정 업무 절반 대체할 수도 있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1 22:16 의견 0

“생성 AI 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가 나오면서 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하는 일은 미드저니에게 명령을 내리고, 포토샵으로 수정하고 저장하는 것 뿐이다. 나는 창의력으로 3D 공간을 만들고 디자인을 하고 싶다”(미국의 작은 게임 개발업체 직원 말)

골드만삭스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내놓은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AI가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전체 직업 중 3분의 2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종 직업을 가진 세계 3억명의 정규 직원이 AI의 자동화 작업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오픈AI의 챗GPT 이미지.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8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개최된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1등을 한 제이슨 앨런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 그림. 이 그림은 이미지 생성 AI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렸다. 트위터 캡처

골드만삭스는 전체 일자리의 최대 4분의 1이 AI의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행정과 법률 분야에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행정 업무의 46%, 법률 업무의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블루칼라 노동인 건설업과 유지보수와 같은 신체노동자의 일자리는 AI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자동화는 건설업 6%, 유지보수는 4%에 불과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대신 새로운 직종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0년간 늘어난 일자리의 85% 이상은 신기술 중심의 새로운 직종에서 나왔다.

또 AI는 각종 직업에 영향을 미치고 전체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우 생성 AI가 향후 10년간 미국 연간 노동 생산성을 1.4% 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가 해당 기간 세계 GDP의 약 7% 수준인 7조 달러(9100조)의 경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