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진양호 꿈키움동산~진주시전통예술회관 간을 연결하는 '편익 모노레일'이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진주시는 지난 26일 진양호공원 후문 꿈키움동산 일원에서 '진양호 편익 모노레일'은 물론 '진양호 하모 놀이숲', '진양호 환상의 숲' 준공식을 가졌다. 이들 시설이 일제히 준공돼 진양호 일대가 한결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변모하게 됐다.
‘진양호 편익 모노레일’은 꿈키움동산과 진주시전통예술회관을 이용하는 관광 약자가 보다 편하게 두 공간을 오고갈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설치됐다. 5월부터 두 달 정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모노레일 경사용 차량은 20인승 1대로 좌석을 4개석으로 최소화 하고 휠체어 등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동 수평유지를 위한 제어장치를 설치했다.
레일 길이는 103m이며 꿈키움동산에서 승차해 진주시전통예술회관까지 편도 이동시간은 2분 30초 걸린다. 왕복 승·하차는 5~6분 소요된다.
시는 진양호공원 조성 사업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진양호 가족쉼터와 꿈키움동산 일원에 진주시 홍보대사인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디지털 접목 테마 숲을 조성하고, 꿈키움동산과 진주시전통예술회관을 연결하는 이동 복지수단인 편익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추진해왔다.
‘진양호 하모 놀이숲’은 지난 2001년 조성된 가족쉼터 일원의 낡고 오래된 시설을 특색 있는 친자연형 어린이 놀이시설로 재탄생 시킨 시설이다. 기존 놀이터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 숲과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진양호 수달을 상징하는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하모 조합놀이대와 나무 모형의 놀이공간을 연결하는 네트놀이, 지형을 활용한 경사면 모험놀이와 대형 미끄럼틀, 타잔놀이 등 놀이공간을 만들었다. 지난 3월 6일부터 개방해 많은 시민이 찾는 인기 장소가 됐다.
숲 가꾸기와 산책로, 야간 조명을 정비하고 화장실도 리모델링 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진양호 환상의 숲’은 빛과 소리, MR(Mixed Reality·혼합현실), 홀로그램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꿈키움동산 농촌테마체험관 벽면과 석축을 활용해 미디어 영상이 연출되는 테마 숲을 조성, 진양호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진양호의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양호 가족쉼터는 20여 년 전에 조성돼 진주 시민뿐 아니라 인근에서도 단체 소풍을 많이 오던 곳이었다. 많은 분에게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장소를 친환경적인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기쁘다”며 “평소 경사진 데크 계단을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이동해야만 꿈키움동산과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었으나 편익 모노레일 설치로 접근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진양호공원에는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를 위한 주차 부지 조성, 노을전망 데크 로드 등 크고 작은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사기간 중에 공원 방문객들의 협조와 양해를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는 진양호공원 일대에서 지난 1일 ‘진양호공원 봄꽃축제’를 열었고,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