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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이전 대상지와 추진계획안 발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13 16:03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지난 1986년에 개원한 진양호동물원의 확대 이전을 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3일 진주시청에서 진양호동물원 이전의 필요성과 이전 대상지, 조성 방향 등을 설명과 함께 동물행동풍부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진양호동물원은 약 38년의 세월이 흘러 시설 노후와 부지 협소에 따른 동물복지의 한계가 있으며 산지형으로 인한 방문객들의 불편 등으로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 추진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시는 현재 진양호전망대와 가까운 공원 정상부에 있는 진양호동물원을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고자 서진주IC와 가까운 진양호 후문 상락원 일원 산자락 계곡부로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진양호동물원 이전 위치도

동물원을 확대 이전하게 되면 ▲부지면적은 약 4만㎡에서 약 29만㎡ 규모로 확대돼 약 7배 이상 증가 ▲사육면적은 약 6000㎡에서 약 4만㎡ 규모로 6배 이상 증가한다. 또 ▲동물의 종과 수를 늘리기보다는 동물복지에 초점을 두고 개체 당 공간을 넓게 확보 ▲보호가 필요한 천연기념물 진양호 수달이나 반달가슴곰, 독수리 등 멸종위기종의 경우는 동물복지 실현에 부합하는 친환경 생태공간을 갖추어, 야생동물을 서식지에서 보전하기 어렵거나 종 보존을 할 수 있도록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아 전문인력으로 체계적인 모니터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 조감도. 이상 진주시 제공

이와 함께 반려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이전되는 진양호동물원과 인접한 장소에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동물복지 차원의 치료와 치유를 총괄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와 동물치유센터 등을 조성해 반려동물의 복지 인프라 구축과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동물원 이전, 반려동물 종합 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소음과 냄새 발생 등을 일부 시민들의 우려를 근원적으로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양호공원 관리센터를 현지에 개소하기로 했다.

동물원과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이전에 따른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면서 “서부경남 유일의 공영동물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단순한 위락시설에서 벗어나 야생동물 등을 보전하고 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맞게 조성해 우리나라 대표 동물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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