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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출시한 미국 오픈AI “AI 개발에 133조 끌어오겠다”

챗GPT 수요 급증에 손실은 전년 두 배
언어모델 개선, 우수 인력 확보 투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9 03:24 의견 0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책GPT 개발업체인 미국의 오픈AI가 지난해 5억 4천 만달러(약 7171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측됐다.

올해 최신 언어모델이 적용된 챗GPT를 유료화 하며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서비스 운영과 개발에 드는 컴퓨팅 비용과 우수한 인력을 데려오기 위한 인건비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탓이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챗GPT의 상용화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기계학습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드는 비용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고 전했다.

오픈AI 메인 페이지

지난 2월 GPT-4 유료 출시하고 몇 주만에 연 1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에 접어들었지만 비용 역시 커졌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오픈AI가 지난해 챗GPT 출기 전의 두 배인 5억 4천만 달러가량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지난 2020년 구글에 클라우드 사용 비용으로 최소 75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지불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GPT4 훈련에는 1개당 3만 달러(약 4천만원)가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칩(GPU) 1만여개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직원 수는 지난 2015년 설립 당시 400여명에 달했다. 오픈AI는 챗GPT 열풍이 인 지난 몇 달간 구글·메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AI 개발자와 기업용(B2B) 제품 영업 담당자 등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샘 앨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수준 AI의 한계를 극복한 ‘인공일반지능’ 개발을 위해 몇년 안에 1000억 달러(약 133조원)의 자금을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드는 “오픈AI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자본집약적인 스타트 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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