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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억 6천' 경남 산청의료원 의사 드디어 채용됐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17 20:40 의견 0

무려 1년 넘게 공석이면서 숱한 채용 과정 말들이 나왔던 었던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마침내 채용됐다. 5차례에 걸친 모집 공고를 냈었다.

산청군은 17일 60대 내과 전문의 A 씨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산청보건의료원 전경. 산청군 제공

A 씨는 지난 3월 4차 채용공고에서 뽑혔으나 이승화 군수와 면담을 마친 뒤 가족 등과 논의 끝에 근무를 포기했었다. 이후 산청군은 5번째로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고 군은 A 씨 설득한 끝에 성공했다.

A 씨는 앞서 '노예 계약' 등 관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로 근무를 철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 중인 A 씨는 의사로서 본분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근무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다음 달 12일부터 산청군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연봉은 3억 60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군 관계자는 "그간 고위험군 환자 처방이 산청에서 불가능해 환자들이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넘어가야 했다"고 고충을 말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지난해 4월 내과 공중보건의가 전역하면서 의료 공백이 생겼다. 이후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내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거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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