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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과기부 주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공모사업 경남대 선정

지난해 인제대에 이어 추가 유치
2030년까지 8년간 총149억 5천만 원 국비 확보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08 18:09 | 최종 수정 2023.06.15 16:44 의견 0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3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경남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의 세부 과제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추가 유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경남도청사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대는 사업 기간 최장 8년간 연 20억 원(1년 차 9억 5천만 원), 총 149억 5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인프라) 개선 ▲교육 과정 개편 및 소프트웨어 분야 산학 연계 협력 강화 ▲산학 연계 과제 수행 등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과기정통부 주관의 소프트웨어 교육사업이다. 산업 현장의 요구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공 교과과정(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졸업 전 소프트웨어 기본교육을 받는 비전공자를 확대하는 등 대학 교육체계를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으로 혁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올해 기준 전국에서 51개의 대학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을 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지난해 김해 인제대가 특화트랙에 선정된 이후 올해 경남대가 일반트랙에 선정돼 총 2개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경남도에서도 민선 8기 공약인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육성 및 기반 구축' 이행과 관련해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조립형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등 ‘신(新)소프트웨어 융합형 제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경남의 주력 산업인 ‘제조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전문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지역대학↔지역 제조SW산업 상생형 선순환 인재수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경남대는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신산업의 AI·SW 융합 인재양성 중심대학’을 목표로 ▲SW 교육혁신 역량 일원화를 위한 SW교육 혁신본부 설립 ▲AI 및 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인공지능학과 등 3개)과 전공 개편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산업체의 수요에 기반한 공동 교육 과정 개발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교과목 도입 등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돼 운영 중인 인제대는 ‘AI 융합형 제조SW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AI 융합대학 출범으로 컴퓨터공학과 및 4개의 특화트랙(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보안) 운영 ▲산업체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는 산학 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제공 ▲지역 초·중·고교 및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AI 전공 체험 및 SW 체험을 제공하는 등 지역 SW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인 경남대, 인제대와 함께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AI·SW 분야의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혁신 성장을 이끌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경남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으로 도내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주도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지원해 경남이 전국의 신(新)소프트웨어 융합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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