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 사진전 열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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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23:34 | 최종 수정 2023.06.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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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한 분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존중받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특별한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전은 6·25전쟁 중의 사진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전쟁의 비극과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자 마련됐다.
고성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6·25전쟁 기록사진전에는 흥남 철수 피난민,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 평양으로 진격하는 1사단, 강릉고지 탈환 후 기뻐하는 국군, 거제도 포로수용소 등 20여 점이 전시됐다.
특히 6·25전쟁으로 헤어진 후 3년 만에 상봉해 기뻐하는 모자의 모습과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16세 학도병의 앳된 모습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았고, 6·25전쟁 상황이 절체절명의 긴박한 상황이었음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6·25전쟁 제73주년 기념 사진전 중 '6·25전쟁으로 3년만에 만나 기뻐하는 모자의 모습'
사진을 관람한 6·25전쟁 참전용사 진해연(94세, 공공실버주택 입주민) 어르신은 중공군이 내려올 때의 전투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고, 함께 있던 어르신 한 분이 손을 잡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근 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보훈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6·25전쟁 기록사진전은 고성군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을 기억하고 우리 민족의 최대 비극이었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기획했으며, 현충일 추념식 행사, 고성군청 1층 로비, 종합사회복지관 분관, 청소년센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행사장 등에서 집중적으로 이동전시를 하고 있다.
■추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