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만 걸려도 과수원 결딴난다'···경남 하동군,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 총력
화상병 유입 차단 준수사항 실천 당부
과원 출입 제한, 작업 도구 소독 주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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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23:57 | 최종 수정 2023.06.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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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인근 전북 무주군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배·사과 재배 농업인의 준수사항 실천을 독려하고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한 그루만 발생해도 해당 과원을 폐원해야 하며, 수출도 막히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 화상병은 세균성 국가 검역 병해충이지만 하동군을 포함한 경남은 아직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경남과 가까운 무주군의 사과 과원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군은 먼저 발생 지역 과수 관계자의 하동군 과원 출입을 금지하고 ▲외부 인력 과원 출입 제한 ▲작업 도구 및 작업복 소독 ▲발생 지역 과원 출입 금지 ▲영농일지 작성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앞서 과수 농가에 약제를 지원해 지난 3∼4월 3회에 걸쳐 사전방제를 한데 이어 예찰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외부 인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과원 이동 때마다 인력과 작업도구, 작업복 등을 모두 소독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