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중국 공안,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사법처리 수순"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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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16:56 | 최종 수정 2023.06.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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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당국에 구금 중인 축구선수 손준호 선수(31·산둥 타이산)가 형사구류가 만료되면서 구속수사로 전환됐다.
중국 베이징청년보는 18일 “손준호 선수의 형사 구류 기간이 지난 17일 만료돼 중국 검찰 기관이 손준호 선수 구속을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손준호 선수가 구속 조사를 받는 것은 법정에 서는 것이 확정됐다는 뜻이다.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인민검찰원이 구속을 비준하면 그때부터 통상 3개월가량 수사를 받은 뒤 재판정에 선다. 중대 사안이면 기소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해 온 손준호 선수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푸동 국제공항 인근)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형사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遼寧省)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타이산의 하오웨이(47) 전 산둥 감독 등이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어 공안 당국이 손준호 선수의 관련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6일 브리핑에서 손준호 선수의 구금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구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