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13개 모든 읍·면 주민자치회 전환을 완료하고 주민 참여 자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군은 지난 25일 부림면과 26일 가례면을 끝으로 예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100% 전환했다.

의령군은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회 시범 시행 지정을 받아 지난 2020년 용덕면을 시작으로 지난해 5개 읍·면, 올해 나머지 7곳 지역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완료했다.

지난해 의령읍 주민자치회 발대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해 3월 의령읍주민자치회 정기회의 모습

의령군은 주민들의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주민자치학교’ 운영으로 지난해 278명, 올해는 현재까지 101명의 주민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을 추진해 용덕면 ‘행복 빨래방 조성사업’, 궁류면 ‘폐비닐 공동집하장 설치사업’ 등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9개 사업을 완료했고, 5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이다.

의령 용덕면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으로 '행복 빨래방'이 조성 됐다. 이상 의령군 제공

군은 전 읍·면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주민자치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의령군 주민자치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주민들이 읍·면 특성에 맞는 사업을 찾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정면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제4회 경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라인댄스’로 참가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용덕면 주민자치회는 올해 찾아가는 주민자치 음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는 등 활발한 주민자치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 전 읍·면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돼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를 열게 된 만큼 각 지역 주민자치회가 주민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고, 주민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민·관 협치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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