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다 쑤시러 간다"…부산 서면 '살인 예고' 글도 올라와 경찰 수사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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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4 12:40 | 최종 수정 2023.08.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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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에서 지난 3일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한 뒤 부산에서도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밤 1시 5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오는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 작성자는 'XX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간다'는 제목에 "XX치네 한녀들 XX진짜 다 XX내서 죽여줄게 XX들아 ㅋㅋㅋ"라고 적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부산 지역 맘카페에는 이 게시글과 관련해 번화가 외출 시 주의하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작성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서면역을 관할하는 부산진경찰서도 형사, 기동대·지구대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이날 밤 1시 57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 제목으로 올라온 '살인 예고' 글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살해 협박이 예고된 장소 목록을 정리해 놓은 게시글 등도 확산하고 있다.
‘4일 오늘 칼부림 예고 목록’ 게시글에는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대치동, 논현동 등이 적혀 있고 5일 목록에는 부산 서면역, 용산구 등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