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 '푹푹 찌는 한낮 더위' 12~15시 야외활동 자제 당부
작년대비 온열질환 사망자와 열사병 2배 증가
12~15시, 61세 이상 고령층 가장 위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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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4 18:40 | 최종 수정 2023.08.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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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방본부는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4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경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119구급출동 건수)은 64건으로 55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작년 동기간 대비 출동 건수는 2건(3%) 줄었으나 온열로 인한 사망자(4명)와 열사병(16명)은 2배 증가했다.
열사병은 심부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 중추신경계과 여러 개의 장기를 손상시키는 온열질환이다.
최근 3년간 경남도 119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51~60세 75명(19.6%), 81세 이상 73명(19.1%)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바다·강·산·논밭 139명(36.4%), 시간대별로는 낮 12~오후 3시 131명(34.3%)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령대별로 61세 이상 210명(55.9%)으로 낮(12~15시) 시간대 논‧밭에서 작업 중인 고령층에게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야 폭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은 ▲충분한 수분 섭취 ▲한낮 야외 활동 자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외출 시 모자·양산 등으로 햇볕 차단 ▲폭염 예보 시 주변 어르신의 안부 확인 등이다.
소방본부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올여름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어느 때보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119폭염구급대 운영과 실태 점검 등으로 폭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경남도소방본부가 제시한 폭염 발생 때의 기본 안전수칙 카드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