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으로 인한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건강한 여름을 나고 피해가 없도록 보호지원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돌봄 전담인력과 인공지능(AI) 스피커가 폭염 속 취약계층 촘촘하게 보호
경남도는 오는 9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홀로어르신 등 5만 6천여 명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지원사 등 전담인력 2천 9백여 명이 정기적인 안전 확인을 한다.
주 1회 이상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방문이나 전화, 응급 안전장비 등으로 수시로 안전을 확인해 위기상황에 항시 대응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인공지능(AI) 스피커로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돌봄 필요한 취약계층 8천 5백여 명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폭염경보 발령 시 행동요령 등 정보를 안내한다.
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취약계층의 안전을 모니터링 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위급상황에 처한 취약계층 긴급 응급구조는 올해 84건에 이르고 있다.
◇ 기초생활수급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경남도는 건강취약계층도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초 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등에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문자로 건강관리를 체크하고 있다.
폭염 활동인력 220명과 방문 전담인력 100여 명은 혈압이나 혈당체크 등 기초검사와 체온측정, 거동불편자 정기방문, 온열예방 물품을 지원해 건강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응급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다.
◇ 경로당 냉·난방기 설치 지원 및 냉방비 1만 원 인상 지원
경남도는 올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선제적으로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있는 경로당에 냉·난방기 600대를 설치 지원했다. 더불어 냉방비를 월 11만 5천 원에서 12만 5천 원으로 1만 원 인상 지원해 전기료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했다.
◇ ‘온열질환 응급실’ 51곳 지정, 감시체계 운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현황을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51곳을 지정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9월 말까지 운영한다.
◇ 노숙인 특별보호 현장대응반 운영
여름철 폭염 등 위험요소에 노출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현장활동을 전개한다. 도와 시군은 현장대응반(13개팀, 38명)을 편성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취약지역(터미널, 역사, 지하도) 거리순찰을 강화한다.
현장대응반은 주 1회 이상 현장순찰을 하고 응급구호가 필요한 노숙인에게 잠자리와 무더위쉼터, 응급약품, 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응급상황 또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이송 등 신속하게 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올해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일수가 증가 추세이고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어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