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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경남 진주시 간선도로에 상평산단 노후 폐수관 파손으로 '대형 싱크홀' 발생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04 17:42 | 최종 수정 2023.09.06 03:09 의견 0

4일 오후 경남 진주시 상평산업단지에서 대형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했다.

진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30분쯤 진주시 상평동 간선도로에서 가로 3.4m, 세로 1.8m, 깊이 3.3m 크기의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했다.

대형 싱크홀 모습. 싱크홀 발생 순간 차량이 지나갔으면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시는 이 싱크홀이 인근 상평산단 내 30년 이상 노후된 폐수관로의 유수로 인한 토사 유실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땅이 꺼지는 순간 차량이 지나지 않아 인명과 물적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사고 발생 후 2차선을 통제하고 진주경찰서, KT, 한국전력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굴삭기와 준설차, 크레인, 발전기 등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했다.

진주시는 “복구 후 사고 구간의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중점 시행할 계획이며 이후 상평공단 구간의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나서 싱크홀 사고 후속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 상평산단 '싱크홀' 발생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이 구간은 상평산단 내 30년 이상 노후된 폐수 관로가 설치된 구간이다.

진주시는 환경부에 상평산단의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신청해 지난 2020년 7월 사업비 432억 원을 받아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진주시가 올해 1월 사업을 착공했다. 공사는 오는 2026년 2월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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