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2023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MAMF)가 '우리와 우리, 모두의 페스티벌(WE X WE CONNECT)'을 주제로 오는 20~22일 3일간 창원시 용지문화공원,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맘프는 올해 18번째 행사로 국내·외 25만 명 이상 참여하는 글로벌 문화 다양성 증진 사업이며 연중 온라인으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아시아 대표 축제다. 지역 행사를 넘어 이주민과 내국인이 화합하고 이해하는 상호존중의 장으로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행사다.
올해는 축제기간 3일 동안 KBS사거리부터 경남신문사까지 용지문화공원의 중앙대로를 교통통제해 ‘차 없는 축제장’을 운영한다. 교통통제 기간은 19일 오후 4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다.
축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0일 오후 6시 30분 용지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국민가수 인순이와 뮤지컬 디바 최정원의 라이브 공연과 익스프레션크루의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를 공연할 예정이며, 올해 주빈국인 파키스탄의 국립예술단도 한국예술단과 콜라보하여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이틀째인 21일 오전에는 다문화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의 문화 감수 능력 증진을 위한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청소년들에게 문화다양성의 이해와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도 교육청과 함께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로 문을 연다.
오후에는 ‘맘프 댄스 페스티벌&뮤지컬 갈라쇼’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4개 이주민 댄스팀의 공연과 최정원, 홍지민, 박건형 등 뮤지컬배우의 ‘달빛아래’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14개국 가수와 예술인들의 내한 공연과 교민회, 유학생회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지는 문화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축제장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맘프 축제의 꽃인 ‘문화다양성 퍼레이드’에는 14개국 교민회, 아르헨티나 등 남미팀, 한국팀 등 20개 팀이 참여해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문화다양성 행렬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퍼레이드 시간 동안 추가로 교통통제가 된다. 교통통제시간은 오후 2~6시이며 통제구간은 경남도청 사거리부터 최윤덕 장군 동상까지다.
퍼레이드는 경남교육청에서 출발해 KBS사거리, 최윤덕 장군 동상을 지나 용지문화공원까지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총 2.2km를 행진한다. 올해 처음으로 MBC경남을 통해 TV 생방송으로 송출된다.
퍼레이드를 마치고 이어서 열리는 ‘아시안 뮤직콘서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네팔의 청황 라마, 베트남의 응우옌 피훙, 캄보디아의 체이 소밧 등 각 나라별로 내로라하는 가수 7팀이 음악 속에 하나 되는 아시아를 구현하며 맘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가 진행되는 3일간 축제장 곳곳에서는 ▲각국의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버스킹 페스티벌' ▲각 나라 현지 물건들과 이색적인 전통물품, 공예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세계 문화장터 '지구마을 바자르&프리마켓' ▲전통놀이, 의상 등 각 나라 문화를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더불어 창원거리예술축제(20~21일)가 중앙대로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경남교육청 주관의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다양성 그림 그리기 대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퀴즈대회도 개최된다.
대면 행사뿐 아니라 문화 다양성을 쉽게 접근하고 인식할 수 있게 경남웹툰캠퍼스의 작가들과 온라인 콘텐츠 ‘맘프 웹툰’과 ‘맘프 영화제’와 ‘맘프 UCC’ 공모전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맘프 누리집(www.mamf.co.kr)과 누리소통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맘프의 모든 프로그램은 맘프 누리집과 맘프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맘프 축제는 지난 2005년 다문화축제 단계부터 시작됐다.
이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로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고 유튜브로 전세계 1000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에는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축제로 인정받아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모델’로 선정된 바 있으며, 축제의 규모와 내용이 모두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