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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부원동 ‘NHN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NHN-현대산업개발 사업 포기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02 19:33 | 최종 수정 2023.11.04 01:57 의견 0

경남 김해 부원동에 만들기로 했던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됐다.

NHN 클라우드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NHN 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건축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요인으로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사업 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해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김해 R&D센터’, ‘NHN아카데미 경남캠퍼스’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 IT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IT 기술력 전파와 지역 기술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NHN 관계자가 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경기변동의 여파로 국내 건설원자재 및 인건비 폭등, 금융환경 급변으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3만 1000㎡에 5천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 공원,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데이터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고, NHN이 데이터센터 건물을 매입해 이용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다.

경남도,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0년 6월 김해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했다.

시는 이후 2021년 8월 부원동 일대를 녹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데이터센터, 주상복합아파트(아파트 681가구, 오피스텔 140실) 건축 허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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