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수감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병원서 도주해 공개수배
경찰 유치장서 이물질 삼켜 병원 이송후 치료 중 도주
천진영 기자
승인
2023.11.04 20:34
의견
0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30대가 병원 치료 도중 도주해 공개수배하며 추적에 나섰다.
교정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5) 씨가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김 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해 지난 1일 구속돼 2일 송치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교정 당국은 김 씨에게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용 당일 오후 8시 30분쯤 안양의 병원으로 김 씨를 옮겼다.
하지만 김 씨는 병원 치료 3일 차인 이날 오전 6시 47분쯤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다.
교정 당국은 김 씨 도주 후 30여 분 지난 오전 7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안양동안경찰서 형사 등을 동원, 교정 당국과 함께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 씨를 쫓고 있다.
김 씨는 키 175㎝, 몸무게 83㎏의 건장한 체격이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이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김 씨는 이날 오전 7시 47분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