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 ‘2023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했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를 슬로건으로 20개국에서 255개사, 510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박람회는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농업기술의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으로 32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1만 명이 많았다.
동반행사로 치러진 ▲2023 진주국화작품전시회 ▲제13회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 ▲제25회 진주시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 ▲제28회 농업인의 날 행사는 농업인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대행사로 펼쳐진 진주우엉·마축제, 축산페스티벌, 문화·예술 공연, 향토음식장터 등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관람객을 즐겁게 맞았다.
행사 기간에 지진, 가스, 화재, 교통 등 안전사고에 어린이들이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실’이 진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주변에서 펼쳐졌다.
▶첨단 농업기술 전시로 미래농업 선보여
특별전시대와 첫 관문으로 꾸며진 농기자재관은 농업의 신기술을 보여주는 첨단 농업용 드론 전시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항공방제용 무인헬기 등을 전시했다.
또 국내 대형 농기계와 중소형 생활밀착형 농기계, 농기자재 등 다양한 종류의 농기자재를 전시해 관람객과 농업인들의 관심도가 컸다.
▶1350만 달러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
진주 MBC컨벤션홀에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는 15개국 40명의 해외 바이어와 50개 국내 업체가 참여해 신선 농산물, 농가공품 등의 수출 상담을 했다. 지난 3일 모두 1350만 달러의 수출 계약 및 업무 협약을 했다. 지난해에는 1300만 달러 계약 성과를 거뒀었다.
박람회 행사장의 국내관에 꾸며진 ‘경남 우수 농특산물 전시’ 코너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SNS 소통 수단을 마련, 박람회가 끝나고도 국내업체와 해외 바이어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흥겨운 문화예술 공연
야외무대에서는 주말인 4일과 5일에는 즐거운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진주검무, 삼천포농악, 진주오광대 등 우리나라 전통 공연과 미얀마 전통악기 공연, 베트남 전통무용 등 해외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사이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OX퀴즈와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해 행사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테마별 체험과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녹색식품관에서는 경남도와 진주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경남벤처농업협회의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 해 관람객들에게 품질 좋은 농식품을 엄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 세대들이 농업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축산, 요리, 공예, 원예 4개의 테마로 체험할 수 있었던 농업체험관과 전통, 목공, 원예체험을 할 수 있었던 힐링농업관, 농사짓는 '하모(진주관광 홍보캐릭터)'를 소재로 구성된 하모 포토존,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해준 편백칩놀이터 등이 인기를 모았다.
종자생명관에는 우리 땅에서 대대로 재배해온 고구마·콩·참깨·수수 등 130종 710여 점의 다양한 토종농산물을 전시했다.
진주시는 토종농산물의 보존을 위해 증식해온 종자 1만 점을 2000여 명에게 5점씩 무료로 분양해 호응을 받았다.
▶안전한 행사환경과 편의시설 제공
진주시는 전시장 설계 단계부터 각종 배관과 배선을 보행 위험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매립형으로 시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또 안전요원을 활용한 인파 밀집도 관리를 통해 1㎡당 4명을 초과할 경우 관람 인원을 통제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된 쉼터와 화장실은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올해 추가된 푸드트럭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박람회와 다르게 기억에 남고 안전한 체험형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심했으며, 안전사고 없이 호평을 남겨주신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기대감에 손꼽아 기다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