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는 지금 국제농식품박람회 열기가 한창입니다. 지난 1일에 시작돼 오는 5일까지의 일정으로 경남 진주혁신도시 옆 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옛날엔 한양 땅에서 멀리 떨어져 '진주라 천리길'로 말하던 고장이지만 요즘 진주의 10월은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이른바 '진주 10월 축제'를 구경하러온 전국의 방문객으로 들썩이지요. 지난 22일 막을 내렸습니다.
농식품박람회는 시끌법적했던 '10월 축제'의 허전함울 채워주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온갖 농기계가 전시돼 "이런 일도 기계가 다 하네"라며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구경거리가 꽤 많고, 낫과 호미는 물론 분재용 농기구 등 실생활에 긴요한 기구들을 장만할 수 있는 농업 행사입니다. 농림축산 관련 체험관도 크게 마련돼 아이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덤으로 보조경기장에는 9만 5천송이 갖가지 장미가 전시돼 향기를 맡으면서 거닐어 볼만합니다. 중년 분들에겐 분재 전시장도 권해봅니다. 기이한 분재가 큰 구경거리이더군요. 더 있습니다. 관람시간이 꽤 걸려 배가 출출해지면 바로 옆에 장터도 마련돼 있습니다.
행사 스케치 (2)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