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전 전남경찰청장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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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11:12 | 최종 수정 2023.11.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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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을 받던 김재규 전 전남경찰청장이 실종 신고 다음 날인 15일 경기 하남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청장은 경찰대 2기로 광주경찰청 1부장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강원경찰청장 등 역임하고 전남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이 이날 오전 하남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김 전 청장이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해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하남 검단산 일원에서 수색 중이었다.
김 전 청장은 최근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보행 데크 설치업자로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해온 성 모(61) 씨의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현재 성 씨와 관련된 인물을 수사 중이다. 성 씨는 수십억 원의 금품을 받은 뒤 경찰과 검찰 관계자들에게 사건 무마를 부탁하거나 인사 청탁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 선상에는 다수의 전·현직 경찰, 검찰 관계자가 올라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성 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전직 경찰관을 구속하고, 지난 10일에는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