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전방위 행정으로 세계 상위(TOP) 15위, 아시아 상위(TOP) 3위에 안착하며, 세계적(글로벌) 스마트도시로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부산시는 영국의 세계적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사(Z/Yen Group)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SCI·Smat Centres Index) 8회차 평가에서,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가운데 1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부산은 2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62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 중이며, 이는 세계에서 부산이 유일하다. 이번 8회차 평가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7회차 평가에 이어 시가 목표로 한 세계 상위 20위 안에 두 번 연속 든 것으로, 이는 부산이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로 안착했음을 뜻한다.
또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달성해 명실상부 ‘아시아 TOP3 지능형(스마트)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 1위 역시 굳건히 유지했다.
특히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의 우수 순위권 진입이 상위권 안착의 주요 요인이 됐다.
사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및 인프라(Infrastructure), 평판(Reputational) 분야에서 각 11위, 12위, 1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금융기술(핀테크) 등 첨단기술(technology) 분야의 순위는 지난 회차 13위에서 11위로 2단계 상승해 국제 스마트도시로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했다.
또 지수의 3가지 평가관점 중 혁신지원(Innovation Support)은 24위에서 11위로, 창의적 힘(강도)(Creative Intensity)는 22위에서 16위로 도약해 전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전 세계 지능형(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Reputation)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으로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음을 알 수 있고, 앞으로 세계적 지능형(스마트)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음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 큰 폭으로 순위 도약을 또 한 번 할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정책'이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시 전역에 디지털을 입혀가며 자연스레 시민과 외부 투자자들의 디지털·스마트 체감도를 향상해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부산시 경제 전반의 ‘지능화(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미래의 기대감으로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 평가보고서에서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젊고 야심 찬 핀테크 기업가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되기도 했는데, 이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이 블록체인을 금융뿐 아니라 경제·문화·행정 등 각 분야에 접목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시는 이 밖에도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한 ▲권역별 신산업 5대 혁신클러스터 구축 ▲친환경·고효율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5G 초고속 와이파이서비스 시내 버스 제공 ▲디지털 기술 확산을 위한 제조업 스마트·디지털 전환 확대 ▲양자정보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도시 지속성장을 위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운영 (5년간 1만명의 고급 IC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찾아·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를 향한 노력의 결실이 이번 평가 결과가 입증해주고 있으며, 이번 평가 결과로 부산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에 역량이 충분한 명실상부한 세계적 스마트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과감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것이며,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