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월동기 양파·마늘 생육관리에 유의하세요"
동해 피해 예방 위한 보온재 피복, 배수관리 중요
춥고 비 많이 오면 양파 서릿발 피해, 심한 경우 식물체 고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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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23:12 | 최종 수정 2023.12.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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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양파, 마늘 재배농가에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포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날씨가 춥고 비가 많이 올 경우 양파는 서릿발 피해를 받을 수 있다. 토양 내 온도가 영도 이하로 내려가 수분이 동결되면 토양이 팽창하는데 이때 양파 뿌리가 솟구쳐 올라와 절단되는 서릿발 피해를 받는다.
양파의 서릿발 피해는 포장 내 배수가 불량하거나 겨울철 강수량이 많을 경우, 적기보다 늦게 심어서 양파 뿌리 활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주로 발생한다.
마늘은 동해 피해를 받게 되면 잎 마름이 발생해 수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피해가 심한 경우 식물체가 고사할 수 있다.
동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파의 경우 비가 온 후 밭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20cm 이상 깊게 파고, 부직포 등으로 두둑을 덮어 보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미 서릿발 피해를 받은 양파는 뿌리를 흙에 다시 꽂아준 후 잘 복토하면 생육이 재개될 수 있다.
마늘은 부직포 등을 식물체 위에 피복하면 동해를 방지하고, 토양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어 월동기 마늘 생육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포장에 비닐을 깔지 않고 기계로 파종하는 경우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신정호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장은 “양파와 마늘 동해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기상 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보온재 피복과 배수 등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