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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김하성 선수, 키움 히어로즈 동료 고소···"2년 전 몸싸움 빌미로 지속 거액 공갈 협박"

천진영 기자 승인 2023.12.07 01:31 | 최종 수정 2023.12.07 02:35 의견 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 옛 동료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하성 선수는 MLB 3년 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성 선수는 과거 팀 후배였던 키움 히어로즈 출신 A 씨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현재 선수 생활을 은퇴한 상태다.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선수 홍보 포스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an Diego Padres) 페이스북

김하성 선수는 지난 2021년 MLB 진출을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술을 마시다 실랑이를 벌였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김하성 선수 측에 따르면 A 씨는 이후 폭행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미국 출국을 앞둔 김하성 선수가 A 씨에게 합의금으로 수억 원을 주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이후에도 김하성 선수에게 지속 연락,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

김하성 선수 측은 "김하성이 MLB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직후에도 A 씨의 협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하성 선수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고, 김하성은 명백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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