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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문 충암 출신 윤석열 대통령, 프로야구 개막전 깜짝 시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1 15:50 | 최종 수정 2023.04.02 05:04 의견 0

야구 명문 서울 충암고를 졸업한 윤석열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했다. 역대 대통령 중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으로 정확하게 던진 후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있다. 이상 대통령실 캡처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관중에게 인사한 뒤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마운드에 올라 개막을 알리는 공을 던졌다.

옆에서 시구를 지켜본 허구연 KBO 총재는 "역대급 돌직구"라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야구 마니아답게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졌다.

윤 대통령의 시구는 역대 KBO 리그 8번째 대통령 시구였다.

지난 1982년 3월 27일 KBO 리그 원년 첫 경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시구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이 차례로 시구자로 나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 1995년 잠실 LG-삼성 개막전 등 무려 3차례나 시구를 했다.

대통령이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것은 원년인 1982년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야구 명문 충암고를 졸업한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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