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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간에 무슨 숨겨진 일?"…메이저리거 김하성 고소에 반박 나선 후배 "미국서 상습 폭행 당해"

천진영 기자 승인 2023.12.07 22:30 | 최종 수정 2023.12.08 01:23 의견 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 선수가 한때 키움 히어로즈 후배 선수였던 A 씨를 “공갈·협박 당했다”며 고소하자 A 씨가 “김하성에게서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하성 선수는 최근 공갈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A 씨를 고소했다. A 씨는 현재 은퇴 선수 신분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공갈·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후배 야구선수 A 씨의 상처 모습. A 씨의 변호인은 폭행을 당한 직후 본인이 남겨 놓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7일 한 매체는 둘 간의 폭행 사진이 아니라는 보도를 해 진실 공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A 씨 변호인

김하성 선수는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한 뒤 합의금을 요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억 원의 합의금을 준 이후에도 A 씨가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김하성 선수 측은 밝혔다.

김하성 선수 측은 “당시 술좌석에선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정도였다”며 “미국 진출 직전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선수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도 이날 “김하성은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해 공갈·협박을 받았다. 이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하지만 A 씨의 변호인은 “지난 2021년 A 씨가 김하성에게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며 “2년 전 폭행 사건 이후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A 씨는 김하성의 로드매니저로 미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2014년 프로에 입단한 김하성은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다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는 타율 0.260에 홈런 18개, 안타 140개, 타점 60의 성적으로 한국 선수 첫 MLB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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