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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3500억 원 규모 회전익 4종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 계약

항재밍 및 보안성이 강화된 차세대 무전기로 교체
군 합동작전 및 한미 연합작전 능력 향상에 기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08 21:38 | 최종 수정 2023.12.08 21:50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지난 7일 방위사업청과 국산 회전익 항공기의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 사업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공지(空地)통신은 공중의 항공기, 지상의 부대, 행사의 함정, 근접항공지원과 전술항공정찰 정보공유를 위한 음성통신망으로 공지통신무전기는 이 통신망을 운용해 음성 정보를 송수신하는 무선통신장비를 말한다.

이번 공지통신무전기(SATURN·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는 기존 아날로그 도약 방식에서 디지털 도약 방식으로 항재밍과 보안성이 강화된 차세대 무전기이다.

KAI가 만든 회전익 항공기 이미지. KAI 제공

이 사업은 KAI가 만든 육군의 수리온, 메디온, 소형무장헬기(LAH) 그리고 해병대 마린온의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3500억 원 규모다.

KAI는 지난 6월 국산 회전익 항공기의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외에서 운용 중인 군용 무전기는 지난 1984년부터 적용 중인 HQ-II 방식으로 항재밍과 감청 대응에 보안 취약성이 지속 제기됐다.

공지통신무전기 HQ-II 방식과 SATURN 방식 비교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하고 있다.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협업해 기술협력 생산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KAI는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 SATURN 무전기 체계통합 및 탑재, 시험평가, 감항인증 및 납품 업무를 한다.

KAI 관계자는“국산 회전익 항공기의 체계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작전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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