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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OCED 경제성적표 그리스에 이어 2위"

근원물가·인플레 폭·GDP·고용·주식시장 종합평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9 15:05 | 최종 수정 2023.12.20 00:14 의견 0

영국 유력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평가한 '올해 경제 성적표'에서 한국이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그리스(2년 연속 1위)에 이어 2위를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 시각) OECD 국가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년 간 ▲근원물가 상승률 ▲인플레이션 증가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고용 증가율 ▲주식시장 성과 등 5가지 지표를 종합평가한 결과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CI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의 성과 중 가장 높이 평가한 것은 물가 관리였다.

1년 동안 한국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3.2% 상승했다.

또 인플레이션 폭은 지난해 발빠른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73%에서 60% 수준으로 13.3%포인트 낮췄다. GDP 성장률은 1.6%, 고용 증가율은 1.1%, 주가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근원물가상승률 3.4%, 인플레이션 폭 -13.3%포인트, GDP 성장률 1.2%, 고용 증가율 1.1%, 주가 수익률 43.8%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차례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친시장 정책과 부채 감축으로 최근 급속히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까지 국가 부실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국가로서는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그리스를 제외하면 상위권 대부분은 미주 지역 국가들이었다.

3위는 미국, 4위 이스라엘, 5위 룩셈부르크, 캐나다 6위, 칠레는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과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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