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울대병원 이송, 부산 시민 자존심 훼손"
19일 KBS 라디오 인터뷰 “부산대 외상센터, 전국 최고 수준”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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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15:46 | 최종 수정 2024.01.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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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데 대해 “결과적으로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대 외상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외상센터”라며 “서울로 바로 이송한 것은 지역 의료계는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도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인식에 똑같은 치료를 부산에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도 서울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저희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산은법 개정을 반대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스스로 등지는 일”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늘 말로 주장을 해 온 민주당이 가장 앞장서서 찬성해야 할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내려오면 부산뿐 아니라 남부권 전체 경제의 큰 활력소가 된다”며 “지역 균형발전의 가장 큰 효과를 가지는 정책을 정쟁 법안으로 삼아서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선 “결과에는 실망감은 있었지만 유치 과정이 헛된 것은 아니고 그 과정에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2035년 엑스포 유치 재도전과 관련, “유치에 도전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여러 가지 연구도 하고 공론화 과정도 거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