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겨울철새의 북상 시기, 야생조류 검출 증가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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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0 19:59 | 최종 수정 2024.02.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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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6일 창원 주남저수지(대산면 소재) 인근에서 채취된 야생조류(민물 가마우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6형)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남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3번째 검출 사례로 지난해 12월 6일 창원 진전천과 지난 1월 10일 창원 주남저수지(동읍 소재)에서 각각 검출 됐었다.
매년 1~2월은 겨울철새의 북상시기로 제주, 광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어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로 가축전염병의 전파 위험이 높아지면서 명절 전후 일제 소독을 하고 도민, 귀성객,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홍보를 하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겨울 철새의 북상 시기와 맞물려 설 명절 기간 고병원성 AI와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의 전파 우려가 매우 높다”며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기적인 소독과 예찰로 의심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지역은 경기 1건, 충남 3건, 전남 8건, 전북 18건, 경북 1건으로 총 31건 발생했다.